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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오늘(2021년 5월 18일)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국가장학금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습니다. 국가장학금은 형편이 어려운 대학생 중 기준을 충족한 학생들을 국가가 지원하는 소득 연계형 장학금입니다. 자신의 가난을 자신이 증명해야 하는 불합리한 내용으로 보입니다. 

 

국가 장학금. 소득연계형 장학금?


신청 대상은 재학생과 신입생, 편입생, 복학생입니다. 재학중 한 번만 신청 가능합니다. 국가장학금을 지급받기 위한 조건으로는 전 학기의 성적이 B학점 이상이어야 합니다. 기초. 차상위 계층은 C학점일 경우에도 신청할 수 있습니다. 가족관계 증명서, 주민등록등본 등 서류도 제출해야 해서 가족의 가난도 스스로 증명해야 합니다. 지원 금액은 차등적으로 67만 5000원에서 520만 원까지입니다. 

 

누가누가 더 가난한지를 선별하기 위한 관련 공무원들과 한국장학재단에 소속된 인력들의 노력이 필요하고, 선별과정에서 어린 학생들에게 주어질 자괴감. 또한 항상 어디에도 존재하는 부당한 이득을 취하는 학생에 대한 우려가 예상됩니다. 이럴 경우, 전 대학교의 학비를 낮추든, 모든 대학생에게 일정 수준의 생활비를 지급하는 보편적 복지의 개념을 도입할 필요가 있습니다. 초등학교 시절, 모두 눈을 감으라고 하고 집에 자동차 있는 사람, 집 있는 사람을 분간하던 담임 선생님이 '가정환경 실태 조사'와 무엇이 다른지 모르겠습니다. 

 

가정환경 실태 조사 

 

자동차가 있다고 으쓱거리고, 부모님이 집이 없다는 이유로 서로운 아이들을 양산하는 것의 대물림 될 뿐입니다. 세상에서 가장 비참한 것은 자신의 가난을, 자신의 무능력을 스스로 증명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.

 

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대학생들이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. 혜택을 받은 대학생들은 자신이 왜 이 혜택을 받았는지 잘 생각해보고 그들이 사회로 나갔을 때는 더 좋은 방법을 찾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.